신종코로나에 '집콕'…롯데홈쇼핑 "온라인 고객 30%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공포가 커지면서 홈쇼핑에서도 온라인 유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홈쇼핑은 신종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지난 1월 27일이후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 간 고객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손세정제`, `마스크`, `비누` 등 위생 건강 상품 검색은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스크`는 검색 키워드 1위, 주문건 수 10배 증가(전주 대비)로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했다.

`세제`, `생수`, `즉석밥` 등의 수요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도 집중되며 매출이 74%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 고객의 체류시간도 평소보다 10% 이상 늘었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의 경우 지난 1월 28일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위케어 황사 마스크`를 긴급 편성한 결과, 주문수량 약 5000세트를 기록했으며, 다음 날인 29일과 30일에도 `위케어`, `크린조이` 마스크를 긴급 편성해 5분 만에 준비한 2000세트가 모두 매진됐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는 고객이 늘면서 TV와 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이 평년 보다 늘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련 상품들의 편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