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LA타임스의 영화 평론가 저스틴 창이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을 것으로 4일 예상했다.
창은 "아카데미 회원들 성향을 살펴보면 통계적으로는 `1917`이 작품상을 받을 것처럼 보이지만, 다크호스 중의 다크호스이자 역대 최강의 와일드카드인 `기생충`이 충분히 이길 수 있고, 그럴 자격도 된다"면서 이렇게 점쳤다.
그는 `기생충`이 수상할 것(Will win)이고 또한 수상해야 한다(Should win)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상을 놓고는 봉준호 감독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치열하게 경합하는데 멘데스 감독이 수상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은 그러나 `수상해야 하는 사람`은 봉준호로 꼽았다.
또 다른 LA타임스 영화 비평가 케네스 투란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조커`의 호아퀸 피닉스를 꼽았다. 하지만 수상해야 하는 배우로는 `페인 앤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들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로는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가 꼽혔고,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 여우조연상은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에게 각각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각본상은 투란과 창 사이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기생충`으로 의견이 갈렸다.
국제영화상은 `기생충`이 수상하는 것으로 이견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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