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AI가 최적의 라이더 정해준다…"동선·음식 특성 고려"

입력 2020-02-13 11:16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최초로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을 도입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7일 서울 송파·강동 지역부터 `AI추천배차`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AI가 배달원 동선, 주문 음식의 특성 등을 고려해 가장 적임자인 라이더 혹은 커넥터를 자동으로 배정해주는 시스템이다.


우아한형제들과 물류 배송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AI 추천배차가 배달원의 운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알고리즘이 `현재 나의 동선에서 가장 적합한 다음 콜`을 자동으로 배차해 주기 때문이다. "


그동안 배달원들은 운전하면서도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시간으로 계속 뜨는 배달 콜에 먼저 `수락` 버튼을 눌러야 다음 일거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라이더 사고 사례 중 전방주시 미흡이 전체 사고의 12%를 차지했다.


콜 처리 효율성도 크게 높아진다. AI추천배차는 예를 들어 동선상 두건의 콜을 처리하는 게 가장 적합할 경우 어떻게 픽업과 배달을 하는 게 효율적일지 파악해 동선을 추천해준다. 이렇게 되면 콜을 수락해 놓고도 스스로 동선을 정하지 못해 애를 먹는 일이 사라지게 된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물류사업부문장은 "새로운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인공지능이 인근 배달원들의 위치와 그가 갖고 있는 현재 배달건 등에 새로운 주문을 시뮬레이션해보고 가장 적합한 라이더나 커넥터를 고른다"며 "AI추천배차를 사용하면 개인별 배달 건수가 늘어나 전반적으로 배달 수입이 증가하고 배달수행 스트레스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I추천배차는 우아한형제들 개발자 10여명이 2018년 7월 개발에 착수해 1년 6개월 만에 완성됐다. 음식배달은 주문이 특정시간대에 몰리는 데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배달원의 위치를 고려해 최적화해야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았다.


AI는 1초에 500만~5,000만회 계산을 수행하면서 최적의 경로와 적임자를 찾아내 추천한다. 이 과정에서 배달원의 운송수단별 속도의 차이, 주문 음식이 요리되는 시간, 픽업지역과 배달지역의 위치 등 각종 변수를 반영해 계산한다.


우아한청년들은 AI추천배차를 적용하면서 기존의 일반배차 모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배달원은 두 개의 모드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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