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호령하던 황금 시대 열리나…종로, 광화문, 시청 일대 '개발 본격화'

입력 2020-0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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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부 종로, 시청, 광화문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광화문은 의정부와 육조 관청들이 들어서 조선시대부터 핵심 행정 기능을 수행했던 지역으로 서울의 역사가 함축된 지역이다.

종로도 다르지 않다. 종로는 서울특별시 세종로139번지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구 종로6가 79번지 동대문에 이르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업지구이다. 종로는 조선 초기의 한양 천도와 함께 도성(都城) 동서남북 4대문의 통로를 연결하는 십자가(十字街)가 되었으며, 현재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와 맞닿은 까닭에 개발이 다소 더디게 진행돼왔던 것도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현동 49-1번지 일대 3만6,642㎡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혀왔다. 서쪽으로는 경복궁, 동쪽으로는 창덕궁 등 궁궐이 들어서 있고 인사동과 북촌, 삼청동을 잇는 요지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에는 안평대군과 봉림대군의 사저가 있었고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의 사택을 거쳐 광복 후에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직원 숙소로 쓰이기도 했다.

이 지역은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매입하면서 소유권이 민간으로 넘어갔고 현재 주인인 한진그룹은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 원에 사들였다.

한진그룹은 송현동 부지 매입과 함께 한옥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유해시설이 함께 들어올 것을 우려한 교육 당국과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한진그룹은 전시장과 공연장 위주의 복합문화공간 개발 계획을 제시했으나 이도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최근 대항항공이 매각하기로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20년 넘게 활용 방안을 찾기 어려웠던 땅인만큼 선뜻 새 주인이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화재와 가까이 위치한 서울시와 종로구가 주장하는 공원 조성안도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20년 이상 묶여있던 땅이 다시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 광화문, 종로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대형 로펌 김앤장은 대우건설 빌딩에 입주한 바 있다. 국내 대형 로펌 들이 입주한 광화문~종로 라인은 각종 대기업,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 본사가 몰려있다. 특히 또한 외국계 금융기관들과 대기업의 본사가 많은 광화문에 위치한 데다 미국 대사관 등 대사관들과 관공서들이 모여있어 배후수요가 탄탄해 개발 훈풍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종로 및 세운지구 개발 사업도 꿈틀거리고 있다. 그간 수차례 계획이 변경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세운정비지구는 서울 사대문 안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이지만 고사 위기를 겪었으나 서울시가 이르면 이달 말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 종합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171곳 중 일몰제 적용을 받는 152곳은 정비구역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정 해제 후엔 도시재생사업으로의 전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43만8,585m²에 달하는 세운정비지구는 모두 상업지역으로 향후 개발을 끝내면 아파트, 레지던스, 호텔, 오피스텔, 오피스 등 업무시설과 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서울 대표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특히 세운정비지구 일대에는 SK, 한화, 두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인근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서소문빌딩 재건축 등 호재도 풍부하다. 서소문 빌딩 재건축은 삼성그룹이 서울 중구 순화동 삼성생명 소유 서소문 빌딩을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이로 인해 서소문 일대 도시 경관 개선과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과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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