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주만 참으라더니…中 공안이 강제격리"

신인규 기자

입력 2020-03-04 18:35  

    해외서 한국인 기피현상 확산
    현지 근로자 우려
    <앵커>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우리 국민의 입국을 막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이탈리아와 함께 우리나라도 주시하고 있다며 여행 차단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인데요.

    해외 주재 기업인이나 파견 근로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적잖이 당황스러운 입장입니다.

    중국 선전에서 격리 중인 우리 근로자 연결해서 근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서종성 / 중국 선전시 주재 근로자

    "저는 중국 선전에서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42세 서종성이라고 합니다."

    <앵커>선전에 들어가서 12일째 자가 격리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떻고 또 어떻게 생활하고 계신지요?

    <인터뷰> 서종성 / 중국 선전시 주재 근로자

    "2월 21일 입국 이후에 자가격리를 하면서 매일 발열이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건강상태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앵커>

    우리 국민에 대해 중국 지방정부가 잠복기로 알려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시킨다고 들었습니다. 현지에서 어떤 조치를 받고 계신가요?

    <인터뷰> 서종성 / 중국 선전시 주재 근로자

    "입국 이후 거주 아파트 관리소의 요구대로 2주간의 격리를 성실히 지키고 있는데요.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하면서 중국 공안당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강제 격리조치가 강화되면서 이전에 입국한 한국인마저 또다시 2주간의 강제격리를 해야 한다며 말을 하더라고요. 우리는 격리 해제일이 언제가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6일, 그러니까 모레가 딱 2주째인데 자가격리 해제가 안될 수도 있다는 건가요?

    <인터뷰> 서종성 / 중국 선전시 주재 근로자

    "네. 격리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뒤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 공안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2주가 지나면 자가격리가 해제되는데 통보가 없으면 또다시 2주간의 격리를 해야하는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참 답답한 상황일 거 같군요. 코로나 발원지가 중국인데 오히려 우리 국민이 역차별 받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인터뷰> 서종성 / 중국 선전시 주재 근로자

    "강제격리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불합리한 조치하고 생각됩니다. 저희처럼 곧 자가격리가 해제될 한국인에게도 다시 강제 격리 관리를 중국 공안이 맡게 되어 앞으로 기간이 더 연장되는 것 아닌가 불안한 상황입니다. 조속히 이 사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중국 선전에서 자가격리 중인 서종성 씨 연결해서 중국 현지 상황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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