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잃은 미 증시, 향방은?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입력 2020-03-19 10:11  

    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월요일이죠. 미 연준과 행정부가 정말 많은 정책들을 발표했는데요. 아직도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는데요.이런 상황에 예의주시해야할 지표들이 있다고요?

    유동원: 그렇습니다. 불확실성이 크게 상존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3가지 지표를 보면서 시장의 흐름을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우선은 달러 지수 입니다. 달러가 만약에 아주 큰 폭 약세로 간다면, 이는 미국의 과거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해 지는 것이기 때문에 달러가 현 99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유가의 움직임 입니다. 유가가 30달러 이하로 큰 폭 하락해 있습니다. 이에 따른 미국 세일가스 회사들의 경영난에 대한 우려가 지속 상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변동성을 야기하는 지표입니다. 이 유가가 적어도 35달러 이상으로 올라와 주어야 만 시장은 다시 상승 모멘텀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10년 국채 금리의 추세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만약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해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다면 이는 은행권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10년과 2년 장단기 금리차가 50 bps 이상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은행권의 펀더멘털은 상당히 견조하다 판단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시스템 붕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 주식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은 적절하다 판단합니다. 향후 추가 하락이 지속 이어질 지 아니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지나 간 것인지에 대해서는 위의 3개 지표를 보면서 판단하자. 1) 달러 지수가 급등락하지 않고, 현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지, 2)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급등락하지 않고 1%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지, 3) 유가가 추가 하락하지 않고 안정을 찾고 다시 35달러 이상 수준으로 상승하는지 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미국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오늘도 많이 빠졌는데요.

    유동원: 미국 증시가 큰 폭의 반등을 했습니다. 엊그제 하락 폭의 약 40%를 복귀 했습니다. 나스닥으로 보면, 저점 꼬리를 잘고 큰 장대 양봉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급락이었기 때문에 향후 바로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하고, 변동성도 지속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골드만삭스에서 나온 리포트에 관심을 가졌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시장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 시장이 이미 얼마나 최악의 시나리오 내용을 반영하고 있는 지 잠깐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이미 미국 증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미국인의 50% 정도(약 1억 5천만명)가 감염될 것으로 예측, 미국인이 평균적으로 연간 2~4회 정도 걸리는 일반 감기와 (Rhinovirus)와 비슷한 수준

    - 독일인의 70% (58백만명)이 감염될 것, 이는 산업 경제 면에서 미국 감염 다음으로 가장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

    - 중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과 공급체인에 큰 영향을 미침. 원상복구까지 약 6개월 소요될 수 있음

    - 글로벌 GDP 상승률은 30년 내 최저 수준인 2%에 머물 예정

    - S&P 500 은 2020년에 약 -15%-20% 수준의 하락을 보일 것

    여기서 제가 주목하는 내용은 위의 S&P 500은 2020년에 약 -15%~20% 수준의 하락을 보일 것이라는 대목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어제 제가 Sensitivity Analysis를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분석해 보면 엊그제, 그리고 어제 미국 S&P 500, 2,400 포인트를 하회 했었기 때문에 이번 하락장의 바닥권을 본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위의 분석에서 최악의 감염자수와 이익감소를 반영하고 얘기를 했지만, 그래도 저의 예상과 같이 시스템 리스크는 없고, 각국의 정부들은 시장안정화에 노력하고 있고, 민간은행 역시 자본이 충분하다고 얘기합니다. 저도 미국 은행권을 분석해 보면, 전혀 자본 문제가 없다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부터는 정부 지원의 강도가 중요해 지고, 또한 팬데믹의 강도가 중요해 집니다. 그럼 미 연준과 미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시겠습니다.

    1. 드디어 기업 부채에 대한 지원을 발표 했습니다. 시장이 원하던 내용입니다.

    2. 그리고 시장이 원하던 재정정책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1조 달러의 재정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200조원 수준, 우리나라 GDP의 60%가 넘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 투자는 적어도 지금은 저가 분할 매수전략이 맞다 판단됩니다. 물론, 상당한 변동성이 향후 2달 정도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상존합니다. 아직도 달러가 강세에 있고 (물론, 달러 약세보다 강세가 더 좋은 환경), 유가는 30달러 이상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낮은 유가는 한국 처럼 제조 강대국에는 바이러스 사태가 지나가면 상당한 플러스 요소). 10년 국채 금리도 1% 대로 다시 상승한 상황입니다. 여러 불안 요소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향후 2달 정도 자극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전제조건, 즉,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내걸면, 향후 1~2달정도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이 가장 좋은 투자 전략이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정세미: 이번 위기는 유럽발일 가능성에 대해 많이들 걱정을 하십니다. 2011년 재정위기도 있었기 때문이고 이탈리아가 코로나로 가장 어렵기 때문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동원: 유럽 최대의 경제국 독일도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 의지를 밝혔습니다. 유럽 위기 관련해서 독일의 종조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유럽의 위기는 독일이 적극 재정정책 확대에 나서면 해결 가능하다 판단됩니다. 영국의 정부 부채 비율도 GDP 의 80% 수준이라서 재정 확대 정책이 감당 가능합니다. 코로나19에 맞선 주요 정책 당국의 부양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에서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에 대한 약속이 나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근로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약 370억 유로 규모의 투자기금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U는 또 회원국에 재정 준칙인 '안정·성장협약' 적용 유연성을 부여하는 조항을 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응 비용에 대한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를 허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차트를 보면, 지난 2011년 유럽 재정 위기 이후 유럽의 정부 부채 비율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독일은 20% 포인트 이상 하락 했습니다. 따라서, 독일이 얼마나 적극 재정을 푸느냐가 중요한데 제 판단에는 이체 충분히 그렇게 할 것이라 발표했고, 따라서, 유럽발 시스텀 붕괴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정세미: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는데도 굳건했던 곳은 중국이었는데요, 중국 증시 매력도가 높은 이유를 짚어주십시오.

    유동원: 중국 상해종합지수를 봅시다. 지난 1월부터 춘절 연휴, 그리고 그 후 개장에 따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고점대비 14%이상 급락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잡아내면서, 총 확진자 수는 하루 100명 이하로 감소했고, 총 현재 확진자 수는 8만 1천명 미만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증시는 바닥에서 11.8%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 지역의 급격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확대와 함께 중국 증시는 다시 12% 가까이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중국 자체의 문제보다 타국의 확진자 급증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하락폭이 크게 줄어드는 하락이었다는 부분이고 다른 글로벌 시장 대비 하락 폭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세계가 지난 주에 20% 이상 폭락한 국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중국 상해 종합지수의 하락은 겨우 9% 수준에 그쳤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판단됩니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은 올해 13개성과 도시에서 34조위안의 프로젝트 투자방안을 내놓았습니다. GDP 1/3의 규모로 2008년말 부양책으로의4조위안의 투자는 우습게 느껴집니다. 주로 4차산업 관련 인프라(5G, 클라우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도시구축 등)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부양정책의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통화정책도 쓰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LRP 금리인하를 했고 추가 인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코로나-19에 따른 금리 인하는 아직 겨우 0.1% 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이제 미 연준이 금리를 0%로 낮췄기 때문에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1.0% 인하 할 가능성이 충분히 상존한다 판단됩니다. 그만큼, 중국의 예가 보여주는 모습은 코로나 사태를 잡아내고 있는 모습과 재정정책의 적극적인 사용이 더 경제적, 금융시장적으로 좋은 효과를 가지고 오고 있다는 것을 증빙하고 있다 판단됩니다. 이는 심천 성분 지수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더욱더 그 논리에 힘이 실립니다. 특히, 심천성분지수는 올해 연초 대비 3.84%의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사태로 15~20% 하락해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놀라운 결과입니다. 계속 말씀 드리고 있지만, 중국 투자 올해 꼭 필요하고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아까 말씀 드린 적극적인 34조위안, 중국 GDP의 1/3 투자에 맞춰서 투자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결국은 4차산업 관련 인프라(5G, 클라우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도시구축 등)관련 기업들이 많이 포진이 되어 있는 중국 심천 지수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판단합니다. 계속 말씀 드리고 있는 1-Track 전략(심천지수 투자 집중)에 대해서 지속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심천 추종 홍콩 상장 3173.HK, 3147.HK가 있고, 미국 상장 CNXT.US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표 업종으로 전기차, 대체에너지, 그리고 5G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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