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불황의 공포...믿을 건 치료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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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20 15:53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로 반등 주는 우리 시장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30원 급락하곤 있는데요. 하지만, 강한 반등을 지속적으로 줄 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불확실성, 코로나19의 진정세가 언제쯤 나아질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믿을 건 코로나 치료제 밖에 없어보입니다. 그럼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상황이 금융위기 때보다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내용이 다소 충격적인데요.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40% 이상 줄어들고, 미국은 2분기에 경제가 14% 위축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0.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IMF가 지난해 세계 성장률을 2.9%로 추산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관측한 겁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그만큼 클 것이라는 얘기겠죠? JP모건의 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1조달러 규모 재정부양책을 시행해도 성장률은 이같이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2분기 실적 악화에 이어, 올 한 해 전체로는 -1.9%의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현재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는 아직도 그 정체가 불분명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스와 유전적으로 유사한, '사촌' 격인 바이러스라는 정도입니다. 21세기 이후 등장하는 신종 바이러스는 생존에 유리하게 변이를 일으키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히 이런 실력이 뛰어난 '변신의 귀재'로 보입니다. 유전물질로 한가닥짜리 RNA(리보핵산)을 가지고 있는데,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고, 증식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확실한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 확산 진정세가 경제 상황에 키를 쥐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신속히 이뤄지는 게 관건일텐데요. 코로나 치료제가 빠르면 5~6월 상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에 따르면 지금 FDA에서 승인된 치료제는 없고, 현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치료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기존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인데요. 미국의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이 약을 처방한 뒤 이 환자가 호전을 보이면서 국제적으로 임상 실험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은 2월 말부터 진행되어 왔는데요.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부터 줄기세포 등 각종 치료제가 2~4상까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렘데시비르는 중국에서 임상3상 결과가 4월 초에 나올 예정인데요. 따라서 치료제 상용화는 3분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확진자 14명에 일 1회 10일간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된 바 있고요. 또 중국에서도 30여가지 약물 중 렘데시비르가 가장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임상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촉구했습니다. 이로써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예방약인 '클로로퀸'을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1930년대 개발된 말라리아 치료제가 사실상의 '백신'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클로로퀸은 지난달 중국에서 치료 효과를 본 데 이어 미국도 그 효과를 인정한 겁니다. 또한 독일의 세계적 제약사인 바이엘그룹은 "미국 정부에 300만정의 클로로퀸을 무상 제공한다"고 밝혀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즉 타이레놀 약 복용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WHO 권고는 이부프로펜 투약이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한 건데요. WHO는 추가 권고안을 낼 때까지 환자와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이부프로펜 대신 타이레놀을 처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타이레놀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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