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진자 증가 '심상찮다'…벌써 한국 2배, 200명대 진입

입력 2020-03-29 21:10   수정 2020-03-29 21:15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이 한국의 두배 수준으로 커졌다.
29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 넘게 확인됐다.
일본 주요 언론사가 집계한 28일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NHK 2천436명, 요미우리(讀賣)신문 2천439명, 아사히(朝日)신문 2천441명(오후 11시 기준), 마이니치(每日)신문 2천434명이다.
증가 폭은 매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날보다 각각 200명, 202명, 203명, 208명 늘어난 수준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 감염자(712명)를 포함한 수치다.
이로써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며 한국보다 많아졌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28일 0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1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9일 0시 기준으로는 하루 동안 105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지난 27일에는 한국의 신규 확진자(146명)가 일본(123명)보다 많았으나 28일에는 일본이 200명대에 진입해 한국의 두배 수준에 달한 것이다.
앞서 지난 26일 하루 동안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94명 확인돼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91명)를 근소하게 앞선 바 있다.
일본 보건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28일 하루 도쿄도(東京都)에서만 63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도쿄의 확진자는 29일에는 68명 추가됐다.
63명의 도쿄도 확진자 중 거의 절반은 다이토(台東)구의 한 병원에서 나왔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지바현에서도 전날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57명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일본에서도 집단 감염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바현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선 27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직원을 포함해 58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지바현은 남은 직원 2명과 입소자 4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인자 중 사망자는 3명 늘어 65명이 됐다.
한편, 오키나와(沖繩) 가데나(嘉手納) 미군 공군기지는 부대 내 18비행단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명 발생했다고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미국의 해외 공군기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가데나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B-1B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군 전략무기가 출동하는 전진기지다.
가데나 기지 측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부대원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으나, 여행 이후 15일 동안 이동을 제한해 접촉자는 가족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에서도 승무원 2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27일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로널드레이건호가 배치된 요코스카(橫須賀) 기지가 최소 29일까지 봉쇄됐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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