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협력업체 어려움 더 클 것"…롯데·신세계 상생 지원

입력 2020-04-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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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400여개 중소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지급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물품 대금은 4∼6월 3개월간 총 1,500억원 규모다.

중소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롯데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1차 거래선까지만 저금리 금융 지원을 위한 상생 펀드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2차 거래선의 중소협력사들도 상생 펀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35억원을 투입해 국산 중소 브랜드 영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매장 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협력사 ‘고용 안정 협의체’를 구성해 고용 유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에는 직영 직원 585명이 근무하고 있고 협력사와 판매직원을 더하면 7,000여명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들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동반성장 투자재원 30억원을 확보해 협력사원의 임금 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결제대금 선지급을 확대하는 ‘조기지불제도’ 운영 및 결제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3회로 늘리는 등 자금난 해소도 돕기로 했다. 또한 국내 중소업체 30여개를 선정해 판매수수료율도 5%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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