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4%대 또 급락…사망자 속출에 낙관론 꺾여

입력 2020-04-02 05:41   수정 2020-04-02 07:43



뉴욕증시가 2분기 첫날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최대 24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73.65포인트(4.44%) 하락한 20,943.51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키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9.52(4.41%) 떨어진 7,360.58에 각각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침없는 확산에 주목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10만에서 최대 24만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BC는 "경제 셧다운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방정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과감한 유동성 공급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 발병 추이가 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2분기 거래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앞서 1분기 미국 증시는 20%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23.2%, S&P500지수는 20.0%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4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17달러) 내린 20.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거래일 만에 반짝 반등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WTI는 이날 장중 19.90달러까지 떨어지며 20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분 현재 5.58%(1.47달러) 급락한 24.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가격 인하와 증산 등을 통해 `유가 전쟁`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다만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4월 1일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도 그동안 사우디에 맞서 증산 가능성을 시사해왔었다.

특히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천380만배럴 늘어난 4억6천902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이후 최고 증가 폭이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5.20달러) 하락한 1,591.4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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