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국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치료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예방효과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병용해 코로나19 경증환자 바이러스 차단 효과도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IND) 또는 과제 공모 기간 내 IND를 신청 중인 약물과 회복기 환자 혈장을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에 한정해 진행된다.
또 질본은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을 마련해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의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신종감염병에 대한 선제적·능동적 대응 기반을 확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료와 바이러스의 차단 등 의료 및 방역 현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용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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