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기업파산 우려…추가 부양책 필요"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4-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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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코로나19 충격이 고용 등 거시경제 둔화 문제에서 기업 파산 문제로 퍼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저신용 기업 중 특히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기업의 리스크가 급등하고 있다"며 "실제로 셰일 업체(Whiting Petroleum)의 파산 신청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GDP 대비 비금융 기업 부채는 꾸준히 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수요 위축과 수익성 악화로 기업 파산 문제는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 연구원은 "근본적 해결책은 코로나19 종식과 수요의 정상화"라면서도 "기대만큼 빨리 종식되지 않는다면 코로나19로 소멸된 기존의 수요를 유지시킬 만큼의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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