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김대명, 단순한 너드 아닌 ‘찐’ 의사였다

입력 2020-04-03 09:27  




배우 김대명이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너드미 뒤에 감춰둔 진지한 감성을 폭발시키며 안방을 울렸다.

지난 2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4회에서 석형(김대명 분)은 그 동안 보여준 아웃사이더 모습과는 상반되는 가슴 뜨거운 의사의 면모를 보여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3회까지 석형은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엉뚱한 단어를 내뱉거나 직장 동료와도 쉽게 어울리지 않는 자발적 아싸였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것에 무심한 듯 보였던 석형이 자신의 환자만은 진심으로 위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감동을 선사한 것.

석형은 선천적으로 뇌가 형성되지 않은 태아 분만을 앞두고 레지던트 추민하(안은진 분)에게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아이의 입을 막도록 지시했다. 민하는 석형이 냉혈한이라며 비난했지만, 이후 석형의 지시가 아이의 울음소리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길 산모를 위한 배려임이 밝혀졌다. 태어나도 삶을 이어가지 못할 아이를 출산하고 절망에 빠진 산모에게 석형은 “산모님은 끝까지 아기를 지키신 거예요.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거예요.”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 큰 감동을 안겼다.

한편 그간 매사에 “엄마”를 찾던 석형이 엄마에게 남다른 애틋함을 가질 수 밖에 없던 이유가 밝혀지며 뭉클함을 더했다. 과거 석형은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비행기에서 아버지의 외도 사실까지 알게 되며 큰 슬픔에 빠졌다. 이후 석형은 덤덤해 보이던 엄마가 남몰래 홀로 아픔을 삼키는 모습을 보며 엄마를 지키기로 결심한 것. 이때부터 석형은 항상 1순위로 엄마를 생각하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는 ‘엄마 바라기’로서 삶을 살기 시작한 것이다. 그 동안 마마보이처럼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석형의 사연이 공개되며 캐릭터에 입체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처럼 김대명은 엉뚱한 매력부터 과거사에 담긴 깊은 슬픔,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뜨거운 공감 능력까지 갖춘 `양석형`을 구멍 없이 채우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김대명은 앞선 방송들에서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킬링포인트일 만큼 귀엽고 위트 있는 모습을 차곡차곡 쌓아오다가 이번 방송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더욱 눈길을 끈다. 김대명의 폭 넓은 연기를 통해 펼쳐질 양석형의 이야기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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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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