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확진자 100만명 돌파···백신·치료제 개발 ‘잰걸음’

입력 2020-04-03 17:45   수정 2020-04-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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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도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와 국내 제약사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까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명, 전 세계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보건당국은 올해 백신·치료제 연구에 194억원을 사용하고 10년간 2,151억원을 투입합니다.

    또 정부는 백신·치료제 긴급과제 수행 기업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을 선정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백신을 개발합니다.

    <인터뷰>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

    "일단 9월에 본임상에 들어간다는 목표로 해서 진행이 되고 있고요. 자체 동물실험 진행하고 있어요."

    이미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과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 백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살려 이번 연구를 진행합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 치료제 개발 1단계를 완료하고 2단계에 착수했으며 오는 7월 환자 임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액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오는 하반기 중으로 임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GC녹십자 관계자

    "완치자의 혈액을 확보하는 즉시 바로 추진하려고 진행하고 있는데, 이미 같은 원리의 치료제가 상용화된 점이 있기 때문에···"

    GC녹십자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 당시 국내 최초로 백신을 개발했고, 한 해 평균 2,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정도로 뛰어난 시설을 갖췄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계 애브비와 길리어드, 독일 바이엘, 스위스계 로슈 등이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등을 활용해 중국을 중심으로 환자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제약회사가 손을 잡고 코로나19 정복에 나선 만큼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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