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스플레이와 선박, 자동차 등 한국의 15대 주력 수출품목 수출량이 전년대비 7.8%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회원사와 13개 관련업종단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와 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협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의 작년 11월 예측치(각각 3.3% 증가, 2.2% 증가)보다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22.5%), △디스플레이(-17.5%), △선박류(-17.5%), △자동차(-12.5%), △섬유(-12.5%) 업종의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반도체(0.6%), △컴퓨터(5.0%)는 비대면 접촉의 증가에 따른 IT 수요 증대로 다소간의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헬스(25.8%)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건강 관련 수요증가로 전년 대비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경련은 6일 이러한 내용과 함께 최근 무역·통상 분야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애로 및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줄 것에 대해 정부에 긴급 건의할 예정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가 3월부터 한국의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 미국, 유로존의 금융·실물경제를 강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진단, 방역·대응 과정을 통해 높아진 한국의 국가위상을 레버리지로 삼아 정부는 무역?통상 분야에서도 기업애로와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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