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신예 김주영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몰입감을 선사했다.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극 중 김주영은 여행사 인턴이자 다희(이초희 분)의 직장 동료인 송이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에서 송이는 다희와 자신 둘 중 1명만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희에게 냉기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다른 직원이 다희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칭찬의 말을 건네자 이를 의식한 그녀는 퇴근 후 다시 다희의 자리로 돌아와 PPT 자료를 삭제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자료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 다희는 송이를 찾았지만, 송이는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내가 보낸 돈은 받았어? 아빠 병원비는 해결했고? 엄마, 나 이번에 잘하면 진짜 정직원 된다. 그러니까 우리 조금만 더 참자”라고 말하며 짠내를 유발했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알고도 회사를 그만둔 다희에게 송이는 “미안해요, 저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라며 사과를 건넸지만, 다희가 “적어도 난 내가 부끄럽진 않아”라고 말하자 죄책감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이날 김주영은 정규직이 되고자 하는 인턴의 간절한 마음과 불안한 눈빛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존재감을 발휘한 그녀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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