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국의 관련 의료용품 수출이 호황을 맞고 있다.
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해관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주문이 폭주하면서 3월 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마스크 등 의료용품 수출이 102억위안(1조7천6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국산 마스크 38억6천만개, 방호복 3천752만벌, 체온계 241만개를 포함해 인공호흡기와 검진 키트, 보호 안경 등이 전 세계에 대거 팔려나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는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각국이 도움을 줬기 때문에 기업들의 의료용품 수출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중국산 의료용품에 대한 불신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듯 "중국은 의료용품 수출에 있어 품질과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해관은 의료용품 수출의 품질 관리를 위해 통관 절차를 엄격히 하기로 했으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정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해관 측은 "중국은 의료용품 수출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하고 코로나19와 전쟁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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