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망자 1만 명 넘겨…보건당국 "이번주 사태 정점"

입력 2020-04-07 06:06   수정 2020-04-07 06:3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6일 오후 2시 45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를 1만389명으로 집계했다.

2월 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37일 만이고, 사망자가 1천명을 넘긴 때(3월 25일)로부터 12일 만에 10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6천523명)와 스페인(1만3천169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자,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7만3천703명)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도 빠르게 늘며 35만2천546명으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13만5천32명)이나 이탈리아(13만2천547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132만4천907명)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다만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파르게 치솟던 코로나19 사망자와 입원 환자 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ICU) 입실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뉴욕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작동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는 계속 증가해 13만68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천159명이었다.

짐 멀래트래스 뉴욕주립대(SUNY) 엠파이어스테이트 칼리지 총장도 브리핑에서 새로운 예측 모델이 종전보다 낮은 환자 수를 예상했다며 "이는 어쩌면 우리가 지금 정점에 있거나 정점에 도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면서도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의 휴점과 학교 휴교 조치를 이달 29일까지 연장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을 위반한 사람에 대한 벌금 상한선을 500달러에서 1천달러로 올렸다.

그는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더 엄격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집행하기를 원한다며 "이는 당신의 생명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 보건복지부(HHS) 브렛 지로어 보건 차관보는 이날 NBC 방송에 나와 "우리의 모든 예측, 모든 (전망) 모델, 우리가 본 데이터와 얘기 나눈 의료 종사자들로부터 우리가 아는 것은 뉴욕과 뉴저지, 디트로이트는 이번 주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자와 사망자가) 정점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물자·장비 부족에 대한 호소는 계속되고 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이날 일부 병원이나 의료법인에서 3∼4일이면 마스크·장갑 등 의료용 개인보호장비(PPE)가 동날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개인보호장비가 위험할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가 보유한 인공호흡기 500개를 국가전략비축량(SNS)에 빌려준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인공호흡기 확보에 목숨이 달린 미국인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려는 구명 활동을 벌이다 함장이 경질된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號)에서는 승무원 중 17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 해군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