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50만명…1일 사망자 첫 2천명 넘어

입력 2020-04-11 11:43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일(현지시간)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이날 미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가 2천명대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9시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0만399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8천600명으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1만8천849명)를 턱밑까지 따라온 상황이다.

AFP는 "미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선 나라가 됐다"며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2천10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만 가파르게 늘던 신규 코로나19 환자의 증가율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백악관과 일부 주(州) 정부에서는 확산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 주지사는 너무 일찍 자택 대피 명령 등을 풀면 2차 유행이 닥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를 연장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3만3천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8천200명, 5일 2만9천600명, 6일 2만9천600명, 7일 3만2천800명, 8일 3만2천400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감소세는 아니지만 적어도 급증세가 멈추며 신규 환자 수를 나타내는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 백악관이 종종 인용하는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예측 모델 분석에서는 이미 일부 주의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모델에 따르면 뉴욕주는 9일, 뉴저지주는 8일 각각 정점을 찍었다. 또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15일, 펜실베이니아주는 17일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아직 미국이 정점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환자 상승 곡선이 완만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반적으로 뉴욕의 코로나19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다면서 이 곡선의 궤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사람들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파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너무 일찍 재가동할 경우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에 따라 사업체·점포를 재개하는 일은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과정이 될 것이며 코로나19 검사가 재가동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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