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이사회는 지난 3일 마힌드라 이사회가 쌍용차의 사업 운영 연속성을 위해 400억 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내부 승인 절차를 위해 개최됐다.
신규자금의 조달 방안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한국과 인도의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바에 따라 가급적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중 올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400억 원을 수혈 받음으로써 유동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마힌드라 역시 자금지원을 통해 철수 의혹을 불식 시키고, 쌍용차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새로운 투자자 물색 등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마힌드라의 다양한 지원방안의 실행 여부는 계속해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쌍용차 측은 부산물류센터 매각 계약이 지난 7일 마무리되는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단기 유동성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힌드라의 신규 자본 투입 불가 방침 소식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은 당장 올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어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