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로 사업 확장하나...택시 기반 '주목'

입력 2020-04-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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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의 핵심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 운영이 11일부터 전면 중단된 가운데 타다 운영사 VCNC가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VCNC는 이달 14일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타다 프리미엄 차종 확대 등과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타다가 택시와의 상생안 일부로 마련한 것이다.
타다가 법원으로부터 1심 합법 판결을 받아 타다 베이직의 존속이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였을 때 나온 것이다.
당시 VCNC는 택시와의 공존을 위해 타다 프리미엄을 1천 대까지 늘리고, 차종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타다 금지법`의 통과로 타다 베이직이 좌초된 상황에서도 VCNC가 이 설명회를 개최하자, VCNC가 택시 면허에 기반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방향을 틀어 사업을 확장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타다 프리미엄은 렌터카 기반이었던 타다 베이직과 달리 택시 면허가 있는 기사들을 통해 준 고급 택시로 운영하는 서비스로, 수도권에서 100여대 운행 중이다.
VCNC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중단했지만, 타다 프리미엄과 예약 이동 서비스인 `타다 에어`와 `타다 프라이빗`은 현행처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일각에선 타다 프리미엄 차종이 확대될 경우, 타다 베이직에 사용됐던 카니발 차량 일부가 프리미엄에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한다.
렌터카 기반 이동 서비스를 접은 타다의 향후 사업 방향은 주목받고 있다.
개정 여객법에 따라 VCNC는 기여금을 내고 국토교통부로부터 플랫폼운송사업 자격을 얻어 타다 베이직을 유지할 수도 있었지만, 총량 규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VCNC가 파견법과 근로기준법 위반을 주장하는 타다 드라이버 비상대책위원회의 검찰 고발과 향후 검찰의 항소심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타다가 기존 택시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은 사실인 만큼 타다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업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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