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요.
국내 디스플레이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전략의 일환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에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기존 LCD 사업을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던 중국 광저우 공장은 2분기부터 정상 가동하며 두 가지 크기의 패널을 한 원판에서 동시에 찍어내는 MMG 기술을 적용해 생산을 가속화합니다.
<인터뷰> LG디스플레이 관계자
"시험가동 일주일씩 하고 있다. 2분기 중으로 광저우 공장 (정상가동)이야기한다. "
국내에서는 파주 8.5세대 공장(월 7만장)을 가동 중이며 10.5세대 공장(월 4.5만장)은 이르면 2023년 가동에 들어가 OLED 생산에 집중합니다.
최근 화웨이가 OLED TV 제조사로 합류하며 LG디스플레이는 OLED 진영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퀀텀닷)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쑤저우 공장과 아산사업장의 LCD 라인을 올해까지 가동하는 등 LCD 생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내년 QD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관건은 새로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 가격을 낮추고 고객사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물량을 늘려서 규모의 경제를 키워 원가를 떨어져야 한다. 디스플레이는 가격에 민감하다. 결국 가격을 낮추고 고객사를 얼만큼 늘릴 것이느냐가 (시장 선점의) 관건이다"
중국의 LCD 저가 공세에서 시작된 디스플레이 시장 재편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변수로 인해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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