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유토지 중 0.2% 외국인 소유…미국, 중국, 일본 순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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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보유량 대비 3.0%(728만㎡) 증가
미국→중국→일본 순

국내 토지의 0.2% 가량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48.7㎢로 전 국토면적(10만378㎢)의 0.2% 수준"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의 보유 토지는 1년 전인 2018년보다 약 3.0%(728만㎡)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0조 7,75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이후로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외국인 보유토지 증가율은 2014년 6.0%, 2015년 9.6%를 기록한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국절별로는 미국 국적자의 보유 토지가 가장 많았다. 미국 국적자 보유 토지는 1년 전보다 3.4% 증가한 1억 2,981만㎡로, 전체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2.2% 차지했다. 그외 중국 7.8%, 일본 7.5%, 유럽 7.2% 순이었으며, 나머지 국가가 25.3% 차지했다. 주요 증가사유는 대부분 미국·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계속보유로, 특이한 증가사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보유토지가 가장 많이 분포한 곳은 경기도였다. 경기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는 1년 전보다 5.0% 증가한 4,390만㎡로 전체의 17.7%를 차지했다. 전남 3,863만㎡(15.5%), 경북 3,863만㎡(14.7%), 강원 2,219만㎡(8.9%), 제주 2,183만㎡(8.8%) 순으로 외국인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전년과 대비하여 4.7%(730만㎡) 증가한 1억 6,365만㎡(65.8%)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77만㎡(23.6%), 레저용 1,190만㎡(4.8%), 주거용 1,030만㎡(4.2%), 상업용 405만㎡(1.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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