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정의당, '한자릿수 의석' 전망에 "출구조사 오차 많아"

입력 2020-04-15 20:35  


정의당이 15일 21대 총선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한 자릿수 의석` 확보에 그친다는 다소 암울한 예측치를 받아들었다.
이날 오후 6시 15분 공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서 정의당은 지역구 1석을 포함해 총 5∼7석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MBC는 5∼6석, SBS는 4∼8석, JTBC는 5∼9석을 각각 예상하며 역시 10석에 못 미치는 결과를 예상했다.
20대 국회 현재 정의당의 의석수는 6석이다.
일단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정의당의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
정의당은 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총선에 임했고, 적어도 10명 이상의 의원 배출을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지역구에서는 심상정(경기 고양갑) 대표만 `생환` 가능성이 점쳐질 뿐 나머지 지역구에서는 패색이 짙게 드리운 모양새다.
특히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여영국(경남 창원 성산) 후보를 비롯해 윤소하(전남 목포)·이정미(인천 연수을)·추혜선(경기 안양 동안을)·김종대(충북 청주 상당) 후보 등 현역 의원들의 경우 당선권에서 멀어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진보·개혁진영의 `전략적 분산투표`를 기대했던 정당득표에서도 9.9%(KBS) 등으로 예측되며 두 자릿수에 못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를 토대로 하면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강은미 전 부대표,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 이은주 전 서울지하철노조 정책실장, 박창진 전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장까지 대략 6명의 후보가 당선권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이 내심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비례대표 명부 8번의 이자스민 전 의원의 경우 당선 여부를 매우 불안하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로 정의당은 지역구 경쟁력 문제를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왜곡하는 거대정당의 비례정당과의 경쟁에서 뾰족히 대응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이었다는 점도 향후 되돌아봐야 할 대목으로 거론된다.
지역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는 소수정당의 원내 진출이라는 `대의`를 내세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비례 위성정당의 출현에 효과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모양새다.
심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 공개 뒤 기자들에게 "정의당은 거대 정당들의 비례 위성정당과의 경쟁으로 아주 어려운 선거를 치렀지만,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했다"며 "출구조사는 이전에도 많은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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