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 결과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총선 하루 뒤인 16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역구별 당선 정당이 색으로 표시된 총선 결과 지도를 올렸다.
여야의 확연한 대비가 드러난 이 지도를 두고 홍석천은 "모든 후보들이 훌륭한 나라 국민을 섬기는 국민의 대표가 되길 갈망했을 거란 걸 믿는다"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다만 그는 "지도를 보고 또 한번 마음이 무겁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반으로 갈렸을까. 저 색깔이 언제야 섞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라고 전했다.
이어 "역사시간에 늘 배운 것이 당파싸움, 지역갈등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한다는 것을 배운 나로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는 것이 아닌가 싶어 정치하는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절망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홍석천은 "한 가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이낙연 의원을 지목하며 대구, 경북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승자의 미덕을 보여달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그런 노력들이 거리를 좁히게 되면 10년 후 20년 후엔 저 둘로 나눠진 색깔의 지도가 예쁜 무지개색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밝힌 그는 "좋은 나라 만드는 일(은) 국민의 화합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사진=홍석천 SN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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