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김대명이 건네는 담담한 위로 ‘볼수록 진국’

입력 2020-04-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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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대명이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진국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6회에서 석형은 습관성 유산이 의심되는 산모에게 적절한 처방을 내렸다. 무덤덤해 보이는 석형의 태도에 산모가 “이런 병을 너무 많이 봐서 아무렇지 않냐”고 서운한 기색을 드러내자, 석형은 “유산은 질병이 아니에요. 당연히 산모님 잘못한 거 없고,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산모는 석형의 담담한 위로에 마음이 녹아 내린 듯 눈물을 터트렸다. 석형의 다소 건조한 겉모습 안에는 환자가 너무 절망에 빠질 일이 아니라는 따뜻한 진심이 담겨있었던 것이다.

그 동안 병원 내에서도 늘 사람들을 피하거나 동기 5인방과만 어울리던 석형은 진료를 끝내고 선뜻 산부인과 식구들과 식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민하(안은진 분)는 석형에게 “야외정원에서 본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석형은 깻잎 집기에 몰두하며 대수롭지 않게 아버지의 내연녀라고 답했다. 석형에게 조금씩 호감을 표하고 있는 민하는 석형의 대답에 놀라워하는 동시에 안도하며 석형의 깻잎을 떼 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과거 석형과 송화(전미도 분), 익준(조정석 분)의 엇갈린 마음들이 드러났다. 석형은 과거 송화의 생일에 고백한 후 거절당한 뒤, 속상한 마음에 익준과 술을 마셨다. 술에 잔뜩 취한 석형은 익준의 배웅을 뿌리치고 혼자 갈 수 있다며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석형은 전봇대에 옷을 가지런히 걸고 신발을 베개 삼아 길에서 잠이 들어 큰 웃음을 안겼다. 석형을 보내고 혼자 가게에 남아 술잔을 기울이던 익준은 전화를 받고 경찰서로 향했고, 익준이 떠난 자리에 송화를 위해 준비했던 선물과 편지가 남겨져 있어 세 사람 마음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대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다소 엉뚱하고 아웃사이더적인 모습으로 등장했었다. 하지만 동생의 죽음과 아버지의 외도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터에서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세심한 ‘찐’의사의 모습으로, 친구들과는 엉뚱하면서도 가장 배려심 넘치는 편안한 모습으로 매회 ‘킬링 포인트’를 탄생시키고 있는 김대명의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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