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확진자 3명 중 1명 '재양성'…추가 양성은 없어

입력 2020-04-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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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훈련생 3명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19일 오전 현재 이들의 접촉자 중 추가 양성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3명이 입소 전에 접촉한 가족과 친구, 훈련소 내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은 추가 양성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확진된 훈련생 3명은 모두 신천지교회 교인이다.
1명은 코로나19 완치 후 격리 해제된 다음 다시 확진된 재양성자고, 나머지 2명은 2월 말∼3월 초에 자가격리됐다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일제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다.
정 본부장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발생했던 대구·경북지역 입소자에 대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3명은 이런 선별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이들로부터 전파된 2차 감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논산 훈련소 입소자들을 걱정하는 가족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어떤 경로로 양성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정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접촉자에 대해서는 일제검사를 진행하였으나 아직은 추가 양성자는 확인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14일간 모니터링하면서 2차 감염자가 발생하는지는 자가격리와 접촉자 모니터링을 통해 계속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재양성 판정을 받은 훈련생은 재양성 사례에 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확진된 훈련생 2명은 과거 자가격리된 시기와 음성 판정을 받았던 시기, 격리해제 이후의 동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방역 당국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에 확인된 3명은 이미 신천지 교인으로 관리가 되고 있던 사례가 양성으로 다시 확인된 것"이라며 "명단에 있었고 관리 대상이었던 사례"라고 말했다.
또 신천지대구교회 청년과 어린 교인들의 명단을 확인해 추가 조사도 했다며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천지 교인을 확인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사례가 있는지는 조금 더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격리해제 뒤 재양성으로 판정된 사례 179건에 대해서도 "심층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정 본부장은 강조했다.
그는 "격리 해제되고 평균 13일 정도 있다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재감염보다는 기존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개인의 면역 또는 바이러스 특성 변화를 이유로 재활성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재양성자를 확인하는 경위는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생겨서 검사를 받는 경우와 증상이 없더라도 전수 검사에서 확인되는 경우 등 크게 두 가지다.
현재까지 재양성자가 2차 감염을 유발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재양성자도 자가격리하면서 접촉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2차 감염을 유발하는지 여부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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