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피해 '라임 펀드'..."배드뱅크 설립해 해결"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4-19 18:28   수정 2020-04-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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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등이 라임 펀드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한 신생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라임 펀드 주요 판매사들과 협의를 통해 신설 운용사를 설립하고 출자 규모, 비율 등을 정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신설 운용사는 일종의 배드 뱅크 형식으로 라임 펀드를 회수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신생 운용사가 설립되면 라임자산운용의 등록을 취소하고, 모든 부실 라임펀드를 배드뱅크 운용사로 이관할 예정이다.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의 판매 규모는 1조6679억원(자펀드 173개 기준)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 판매사와 논의 중인 단계"라며 "모든 펀드를 대상으로 할지, 일부를 이관할지 등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 등 라임 펀드 주요 판매사 19곳은 20일 금감원과 회의를 열어 출자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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