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유상증자가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HOLD,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자본확충 방안으로 유상증자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타격으로 현금 소진이 가파르게 진행 중이고 만기 도래하는 부채의 차환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점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유상증자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우나 거론되고 있는 최대 1조원은 현 시가총액 대비 52.7%"라면서도 "최대주주 한진칼의 현금 여력을 감안할 때 유상증자 규모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방 연구원은 "조만간 발표될 항공 등 기간 산업 지원 대책의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 지원 안이 시장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 있고 주주의 고통 분담 요구를 상쇄할 정도로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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