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폭을 줄여온 인천과 경기권은 다시금 상승폭을 확대했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3주(4월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낙폭은 직전주와 동일했다.
강남권(-0.08%)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강남구가 -0.25%, 서초 -0.24%, 송파 -0.16% 등 고가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감정원은 "총선 이후 정부규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북권(-0.01%)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마포구(-0.07%), 용산구(-0.05%), 성동구(-0.02%)는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노원구(0.00%), 도봉구(0.00%), 강북구(0.00%) 등지도 보합권 유지됐다.
한편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인천은 4월 3주 0.23%의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주(0.21%)보다 0.02%p 커진 수치다. 인천 남동구(0.30%)는 GTX-B노선과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연수구(0.27%)는 송도신도시의 매수세 주춤하는 가운데, 인천발 KTX 기대감 있는 옥련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평구(0.25%)는 지하철(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산곡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권(0.11%)도 직전주(0.0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수원은 팔달구(0.27%)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장안구(0.00%), 권선구(0.00%), 영통구(0.00%)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안산(0.44%), 광명(0.28%), 시흥(0.21%), 구리(0.30%) 등지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한편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 중 대전(0.11%)과 울산(0.04%)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0.01%)는 직전주 보합권(0.00%)에서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세종은 직전주(0.18%)보다 상승폭을 줄인 0.06%의 상승률을, 8개도는 -0.02%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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