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까지 보셨는데요.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도체 주가상승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해소가 급선무인데 세계 반도체 점유율 1,2위인 인텔과 삼성전자의 향후 가이던스를 놓치지 말고 챙겨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정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5% 내린 8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잠정실적을 발표했던 지난 7일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대비 저조한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긴 했지만 아직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킬만한 규모는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코로나19발 언택트 확산에 따른 서버용 D램 반도체 수요 증가에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에 대한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2분기까지는 출하량이나 가격이 이미 확정된 상태기 때문에 2분기까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것은 팩트다. 그런데 (코로나19가) 2분기 중에 개선되지 않으면 3분기부터 갑작스럽게 무너질 수 있다.(언택트는) 단기적인 요인이고 소비자들이 경기가 나빠져 가처분소득이 줄고 기업들 투자가 줄면 서버도 당연히 줄게 돼있다. "
반도체주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하반기 반도체경기 개선이 필수적인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하반기 반도체경기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영향에 4월들어 국내 증권사들 역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속속 낮추고 있습니다.
KB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15% 내린 가운데 하이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 등도 눈높이를 낮췄습니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역시 NH투자증권이 16% 낮췄고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다섯 개 증권사가 하향조정했습니다.
하반기 반도체 경기에 대한 전망이 관건인 만큼 시장조사기관 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밝힐 올해 경기 전망 역시 주가 향방에 있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
오는 24일 인텔, 29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와 향후 가이던스가 불확실성을 얼마나 낮춰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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