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비만도 '코로나19' 고위험군…"금연·감량 해야"

입력 2020-04-23 15:16   수정 2020-04-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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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개인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코로나19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방역대책이나 의료체계의 개선, 전 사회적인 생활방역과 더불어 각자 건강한 생활로 코로나19를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흡연자, 비만자 등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담배를 끊고 살을 빼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으로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은 건강한 생활로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흡연자와 비만자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예로 들어 "금연하고 적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등 건강생활에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아의 경우에는 적기에 필수예방접종을 받고, 평소 손 씻기와 옷소매로 가리는 기침 예절 등이 습관이 되도록 부모가 잘 교육해달라고 요청했다.
성인에게도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의 위험집단임을 인지하고, 암 등 각종 검진을 제때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조기 발견, 치료로 코로나19의 위험요인의 하나인 기저질환 관리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면 이겨내지 못할 감염병은 없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언제든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도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미국의 방역당국자들도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올 가능성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되는 한, 영원히 국경을 봉쇄하지 않는 한 코로나19는 언제든 세계적으로 유행이 가능하고 새로운 감염원은 지속적으로 생겨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방역당국으로서는 다음 유행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생활방역으로의 이행, 의료체계 점검,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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