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 M&A 및 투자 '주목'‥호찌민 부동산규제완화, 대형사업 '탄력'

입력 2020-04-24 17:04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베트남은 코로나 감염 사례가 현격하게 줄면서 고강고 사회적 격리를 해제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현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베트남은 코로나 방역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고강도 사회적 격리 조치를 정부가 어제부터 풀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그쪽 상황은 어떤 가요?

    <대니얼> 네, 베트남 전역에 내려졌던 고강도 사회적 격리 조치가 어제(23일) 0시를 기해 원칙적으로 해제됐습니다. 이제는 각 지방정부의 주도로 방역대책 준칙을 시행하면 됩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영업이 재개됐고, 대중교통 운행도 시작됐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코로나 감염 위험 정점의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한 것이지 완전한 해제가 아니어서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하노이 일부지역을 포함한 몇몇 곳은 오는 30일까지 사회적 격리가 연장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사회적 격리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학교와 시장 등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착용을 해야하고 2m 이상 거리 두기, 20명 이상 모임 금지 그리고 축제, 스포츠 행사, 술집, 노래방, 마사지숍, 미용실, 꽃집, 동물원 등의 운영은 당국의 관리 및 감독을 받으며 추후 영업 지침이 나올 때 까지 여전히 ‘셧다운’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하노이시와 호치민시는 이제 도시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마련된 로드맵에 따라 경기부양과 중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산업부문별 세제 지원과 실직자 구제 방침 그리고 서민들을 위한 대책마련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부는 물론이고 국제경제기관들은 앞다퉈 코로나 사태 종식 이후 베트남 경제는 V 자 반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질문 2> 코로나 여파로 경제상황은 안좋지만 기업들의 움직임은 바쁜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은 요즘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나요?

    <대니얼> 네, 코로나 사태로 베트남 증시가 급락하면서 기업간 M&A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싸지자 내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M&A와 지분확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투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는 52.5% 금액으로는 56%나 증가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M&A나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하는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코로나로 인한 시장가격 하락과 주가하락을 M&A의 호기로 보고 행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대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주들의 불안감 해소와 M&A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이고 방어적 매입 목적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만일 코로나 사태가 지속된다면, 기업 실적 악화와 경영난 심화 등으로 이어지는 기업들이 속출하며, M&A를 피할 수 없는 기업이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본력이 튼실한 외국계 기업들은 지금처럼 전세계 경제가 불투명한 시기에 오히려 베트남의 토지 매입과 생산설비 강화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철옹성 같았던 토요타 자동차 점유율을 이겨내고 1위를 달성한 현대기아차. 베트남 IT 플랫폼 기업의 지분을 확보한 사람인, 네이버의 베트남법인 5백억원 출자 투자 등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거시적 시장선점의 전략적 투자는 국제적 경제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가는 현명한 판단이라고 보여집니다.

    <질문 3> 그동안 오랫동안 묶여있던 호찌민시의 각종 부동산개발 규제와 행정조치들이 풀릴 기미가 보인다구요? 어떤 내용인가요?

    <대니얼> 네, 호치민시는 인허가와 사업지연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업계를 지원하고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시의 부동산 관련 일부 규제를 이달 중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응우엔 탄 퐁 호치민시 시장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규제완화 방침을 밝혔는데요.

    퐁 시장은 2014년에 사업 허가가 승인된 11군의 담센복합단지 개발사업을 특정하며, 토지보상금 지급 및 부지정리 지연에 따른 인허가도 늦어지고 있어 관련 당국이 적극적 중재와 지원으로 조속히 착공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치민시가 정말로 이번 달에 부동산 관련 일부 규제를 해제하면, 법적규제로 사업이 지연되며 어려움에 처해 있던 담센복합단지, 노바랜드의 워터베이, 반푹시티 등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 측도, 지난 수년간 프로젝트가 지연되어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과도한 규제와 느린 행정의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관련 기업들은 호치민시와 중앙 정부가 베트남의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 개발 및 건설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기관들의 분석내용과 베트남 정부의 움직임을 볼 때 베트남의 포스트 코로나 경기 회복 방침에는 부동산 산업의 역할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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