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달 전보다 7.6하락한 70.8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지난 2008년 12월(67.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거세지며 78.4를 기록하며 전 달보다 18.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2008년 7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전달 하락폭이 워낙 컸던 탓에 이달에는 하락폭이 줄었지만 소비지출 전망은 여전히 나쁘다.
4월 소비지출 전망은 87로 전달보다 7p떨어져 통계 작성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은 96으로 코로나19 사태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정부의 규제정책 등으로 주택가격 하락전망이 확산되면서 16p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은 대내외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 증대 등의 영향으로 7p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9년)보다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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