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상화' 시동거는 미국...쿠오모 "업종과 지역따라 시차"

입력 2020-04-28 06:00   수정 2020-04-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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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경제활동 정상화 조치를 지역별로도 차등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비필수업종 `재택명령` 시한인 다음달 15일 이후에도 상당수 지역에는 규제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재택명령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충분한 병원수용 능력을 비롯해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 정상화가 업종별뿐만 아니라 지역별로도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회견에서 건설·제조업의 저위험 사업부터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 이후에도 업종별, 지역별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는 코로나19 항체검사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금껏 뉴욕주민 7천500명을 상대로 항제검사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14.9%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감염되기는 했지만 큰 증상 없이 회복하면서 이미 항체가 생겼다는 뜻이다. 뉴욕주 전체 주민 약 2천만명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300만명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주 일차적으로 공개된 비율보다는 소폭 높아진 수치다. 앞서 뉴욕주민 약 3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13.9%가 양성반응을 보인 바 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꾸준히 둔화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2시50분 현재 29만1천99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만2천269명으로 하루 새 337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전날(369명)보다 30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지난달 30일 이후로 가장 적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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