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172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1만4천325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 미만이 된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28일 만이다.
사망자는 22명 늘어 407명이 됐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 파악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줄었으나 확진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보여주는 치명률은 높아졌다.
NHK에 의하면 이달 26일까지 일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가운데 사망자의 비율은 약 1.9%로 1주일 전보다 약 0.3%포인트 높아졌다.
치명률은 80세 이상 확진자가 11.5%로 특히 높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억제 대책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한 조치를 내달 말까지 연장한다.
일본 정부는 27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비자 효력 정지 등을 통한 입국제한 조치를 5월 말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조치가 적용되는 한국 등에서의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게 됐다.
일본 정부는 또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페루 등 14개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오는 29일부터 추가로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의 입국 거부 대상 국가는 87개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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