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회복 중인 증시…코스피, 1,930선 탈환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4-28 15:48   수정 2020-04-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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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8일 코스피 종가)
코스피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1,930선을 탈환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2포인트(0.59%) 오른 1,934.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은 각국 경제가 점차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순차적으로 봉쇄 조치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다음 달 중국의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라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화학(-920억원)과 운송장비(-329억원) 등을 중심으로 1,2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844억원 순매수)과 기관(225억원 순매수)이 동반 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에서는 유통(2.59%) 업종이 중국소비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4.86%)와 현대백화점(6.52%)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셀트리온(-1.65%)과 LG생활건강(-1.72%)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0.97%), NAVER(0.25%), LG화학(2.55%), 현대차(1.75%), 삼성물산(2.81%), 삼성SDI(0.18%)는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소폭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30%) 내린 644.93에 장을 마쳤다.
개인(1,994억원 순매수)이 2천억원 가까이 매수했지만, 외국인(1,242억원 순매도)과 기관(589억원 순매도)이 동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제약·바이오에 주로 개인의 수급이 몰렸다.
개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씨젠, 제넥신, 메디톡스,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등을 주로 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CJ ENM(5.69%)과 휴젤(0.26%)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7%)와 에이치엘비(-1.93%)가 2% 가까이 하락했고, 펄어비스(-0.85%)와 셀트리온제약(-1.65%), 케이엠더블유(-0.97%), 씨젠(-3.33%), 스튜디오드래곤(-0.90%), SK머티리얼즈(-0.19%)도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내린 달러당 1,225.2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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