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시기·방법 오늘 오후 4시 발표...셋째 주 유력

입력 2020-05-04 06:16   수정 2020-05-0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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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오후 4시 브리핑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넘게 미루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을 언제 어떻게 시작할지 4일 발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어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하기로 했다.
직장과 학교 등에서 일상생활을 재개하면서 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를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중단했던 등교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등학교는 등교를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개학한 상태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도 원격수업처럼 순차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초·중·고생 540만명이 동시에 등교를 시작하면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서다.
등교 수업도 원격수업처럼 고학년부터 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원격수업은 지난달 9일 고3·중3부터 학년을 내려가면서 시작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교육부에 "입시를 앞둔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집중해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지난달에 "고3·중3부터 등교하면 방역과 급식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 쪽에서는 초등학생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저학년부터 등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감염병 전문가들이 저학년은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교 수업의 시작 시점은 이달 18∼20일이 유력하다.
중대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짧게는 이날, 길게는 이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으로부터 2주 동안은 더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유은혜 부총리도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연휴로 인한 감염 발생 상황을 잠복기를 고려해 14일 동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부는 대학 입시 준비가 시급한 고3은 예외적으로 다른 학년보다 먼저 등교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왔는데, 이 검토 결과도 이날 발표된다.
이날 발표에는 유치원 등원 시기 및 방법도 담길 전망이다. 유치원은 유아 발달 단계 등을 고려해 원격수업을 하지 않고 무기한 휴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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