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문대로 발돋움하고 있는 육군사관학교

입력 2020-05-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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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교 1년 학비가 1000만 원이 넘을 정도로 대학 등록금이 비쌀뿐만 아니라, 취업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 약대와 이공계로 몰리는 것도 취업과 연봉 등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대학 졸업과 취업이 연계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이 확정되는 곳은 드물지만, 사관학교의 경우 졸업 후 바로 장교로 임관할 수 있어서 명문대 의대만큼이나 선호도가 높다. 게다가 대기업 등에서는 사관학교 출신 인재를 선호하는 분위기로 인해 전역 후에도 진로가 밝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육군사관학교는 정예 장교 양성이라는 기본 목표와 함께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복수학위제도다.

육사는 군사이론 및 군사훈련 등 전공과정과 국제관계, 리더십, 지역학, 군사사, 응용물리, 토목공학, 무기시스템공학 등 문과와 이과에서 일반학 전공 18개 과정, 27개 트랙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졸업 후에는 2개의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폭넓은 학부교육과 군사교육을 동시에 진행해 군은 물론이고 사회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고 있다.

육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환경도 구축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군사전문도서관인 육사도서관에는 첨단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해 학습과 문화, 휴식, 소통이 이뤄지는 복합 문화공간이 조성되었다. 아울러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교육과 컴퓨터와 인공지능 과목을 필수로 도입하고 독서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토론문화 등 시대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외 명문대 석박사 출신의 우수한 교수진, 국내 명문 대학과의 학점교류,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사관학교, 미국 VMI 등 우수 대학과 교환학기 제도, 세계 각국의 사관학교와 생도 교환방문, 사관학교 발전 국제심포지엄 등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육군사관학교가 남자 290명, 여자 40명 등 총 330명을 선발하는 2021학년도 제81기 신입생도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원서접수 기간은 7월 10일(금)부터 20일(월)까지이며 8월 15일(토) 1차 시험이 진행된다. 고교 학교장 추천서 접수 기간은 7월 13일(월)부터 8월 12일(수)까지다.

1차 시험은 전국 9개 지역 13개 고사장에서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이 각각 치러지며 1차 시험 합격자의 선발 배수는 계열별로 남자 5배수, 여자 8배수로 확대됐다. 2차 시험은 1차 합격자에 한해 신체검사, 체력검사, 면접, AI 면접이 진행된다.

수험생은 원서접수 시 시험장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일부 지역에 수험생이 몰릴 수 있으므로,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조기 접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생도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육군사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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