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달라"…생활형숙박시설 '주목'

입력 2020-06-03 13:56  


생활형숙박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주택 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하락하면서 틈새 투자 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생활형숙박시설은 개인이 임대 운영을 할 수 있는데다 때로는 세컨하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도 투자 상품으로 인기가 많다.

생활형숙박시설은 흔히 `레지던스`라고 불리던 시설로 상업지역에 지을 수 있는 주거시설이다. 법적으로는 건축법에서 정한 숙박시설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에 의해 취사와 세탁이 가능한 숙박시설로 정의되고 있다.

숙박시설로 정의되지만 분양형 호텔과는 다르다. 최근 몇 년간 분양했던 분양형 호텔은 위탁운영사가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숙박 가동률이 낮아지면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심지어 위탁운영사가 파업하는 경우까지 생겨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많았다. 또한 개별등기가 불가능하며 개인이 세컨하우스로도 사용하기 어렵다.

반면 생활형숙박시설은 개별 등기가 가능해 향후 시세가 오르면 매도를 통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개인이 임대상품으로 운영할 수 있어 위탁운영사의 파업에 대한 불안감이 없다. 여기에 주거형 오피스텔처럼 평면이 설계돼 때로는 세컨하우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호텔처럼 단기 임대로만 운영하는 것이 아닌 주택처럼 장기 임대가 가능해 전월세 상품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생활형숙박시설의 장점은 은퇴자를 넘어 젊은 세대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다가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서핑 등의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세컨하우스로 활용하고 임대 상품으로도 운영해 수익까지 창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강원도에서 생활형숙박시설을 분양 받은 30대 A씨는 "서핑을 좋아해 틈만 나면 강원도로 내려와 서핑을 즐기는데 숙박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하다가 생활형숙박시설을 알아보게 됐다"며 "내가 서핑을 즐기러 갈 때는 세컨하우스로 사용하고,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임대료를 받고 임대를 해주면서 수익까지 챙길 수 있어 만족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생활형숙박시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KCC건설이 지난해 10월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800실)`는 이 분양 당시 평균 10.4대 1, 최고 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와 같은 인기로 인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생활형숙박시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동산리 84-3외 17필지에서 코리아신탁이 수탁한(시행 위탁자 블코) `오션스테이 양양`이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션스테이 양양`은 양양 동산항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며 죽도해변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생활형숙박시설로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49㎡, 총 462실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오션스테이 양양`은 동해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7번 국도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며, KTX 경강선, 양양국제공항 등으로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양양LF스퀘어몰와 남대천 순환열차 리버트레인 등 개발호재가 계획되어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데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0.5%까지 낮춰 부동산 투자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라며 "무턱대고 분양 받기 보다는 임대상품인 만큼 주변 환경과 관광객 유입 수, 개발 호재 등을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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