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해양바이오'

입력 2020-06-09 17:50  

    <앵커>

    어류나 해조류에서 추출한 원료로 의약품을 만드는 것을 해양바이오 의약품이라고 하는데요.

    케미컬 의약품보다 독성과 부작용이 적고, 우리나라의 경우 해양 자원이 풍부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관련 시장 진입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양바이오 의약품은 연어나 송어와 같은 어류, 감태를 비롯한 해조류 등 수산 자원에서 유래한 추출물로 만들어집니다.

    국내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는 6,000억원으로 2년 만에 10% 이상 성장했고, 이에 따라 관련 의약품 기업 수도 점차 늘고있지만, 아직까지 다른 분야에 비해 소수의 기업들만 뛰어 들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연제약은 지난달 해양바이오 의약품 스타트업인 비앤에프솔루션과 'PDRN'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PDRN은 연어 또는 송어의 정소(정액)에서 추출한 원료이자 인체 DNA와 95% 유사한 조직재생 물질로 현재 관절질환 치료, 피부 및 안구 치료 등 전문의약품, 그리고 기능성화장품 개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여훈 이연제약 전략경영팀 팀장

    "PDRN은 800만번의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물질로서 환자의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도 안전한 효능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고 판단하여 해양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확대될 골관절염 시장 및 다양한 치료/재생의학 시장들을 타깃으로 하는···"

    회사측은 해양바이오 의약품 리딩 기업으로 도약해 300억원의 PDRN 전문의약품 시장은 물론, 골관절염 시장과 치료·재생의학 시장도 진출하겠다는 포부입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이미 이 원료를 활용해 안구 점안액 '리안', 골관절염 주사 '콘쥬란', 그리고 기능성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속적으로 PDRN 라인업을 확대해 2019년 839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2018년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0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1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보타메디는 해조류 '감태'에서 추출한 원료로 미국과 한국에서 당뇨합병증 가운데 심혈관질환을 타깃으로 치료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고, 영국과 홍콩에서는 퇴행성 질환 개선제 후보로 임상1상을 마치고 2상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도 오는 12월 해양바이오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수산물 원료 의약품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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