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연준 부양책에 다우 0.6% 상승...유가 강세

입력 2020-06-16 06:00   수정 2020-06-16 06:15

S&P, 0.83%·나스닥 1.43% 올라
WTI 2.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상승했다.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62포인트(0.62%) 상승한 25,763.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8포인트(0.83%) 오른 3,0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21포인트(1.43%) 상승한 9,726.0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발병 상황과 연준의 개별 회사채 매입 방침,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압박을 가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농수산물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발병이 늘면서 부분적인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미국에서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다수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나 입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다시 나오는 등 여전히 코로나19를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우려가 한층 커졌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점진적인 경제 재개 규칙을 어기는 사례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된다면서,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중국의 주요 지표가 기대보다 부진했던 점도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를 줄였다.
중국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4%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5% 증가는 밑돌았다. 5월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2.8% 감소해 시장 예상 2% 감소보다 부진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하락해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760포인트 이상 내렸다.
주요 지수는 이후 꾸준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넷플릭스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항공사 등 경제 재개 민감 주도 장중 차츰 낙폭을 줄였다.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한 데 힘입었다.
연준은 다음날(16일)부터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그간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만 매입해 왔다.
연준은 또 기업 대출 창구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참여를 원하는 대출 기관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이 임박한 셈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코로나19 2차 유행이 현실화할 경우 재정·통화 당국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경제를 돕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주가가 1.8%, 애플 주가는 1.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가 1.38%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은 1% 올랐다.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0.86달러) 상승한 3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2.43%(0.94달러) 오른 39.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합의를 준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훈풍을 불어넣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셧다운을 완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0.10달러) 하락한 1,72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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