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그림 교체…"이래도 피우시겠습니까"

입력 2020-06-21 18:04  


담뱃갑 경고 그림 12종 가운데 9종이 오는 12월부터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3기 경고 그림 12종을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2016년 12월 23일 `경고 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했다. 동일한 경고 그림으로 인해 경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새 경고 그림은 기존 12종 중 9종으로 폐암과 구강암 병변, 치아 변색 사진 등을 이용해 흡연의 폐해를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심장질환, 조기 사망, 임산부 흡연, 간접흡연 등도 경고 그림의 주제로 선정됐다.
`후두암`과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기존 그림 3종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유지된다.
담뱃갑의 좁은 면적을 반영해, 문구도 간결하게 바꿨다.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줄이는 식이다.
복지부는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고, 이 기간 접수된 국민 의견을 검토해 간접흡연에 관한 그림 1종을 반영했다. 다른 경고 그림과 문구는 행정 예고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는 담배의 폐해를 다시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담배업계가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을 제작·배포해, 경고 그림 교체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담뱃갑 그림 교체 (사진=보건복지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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