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면서 병원을 방문 하시는 분들이 있다. 어깨관절의 관절면과 관절액등의 마찰과 압력에 의해 소리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때는 정확한 재활 운동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혹은 특정 자세에서만 지속적으로 소리가 날 경우에는 여러가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치료가 필요 할 수 있어, 검사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전문의의 진료나 치료가 꼭 필요한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번째로는 어깨 충돌 증후군이 있다. 어깨 충돌 증후군은 운동, 노동 등을 할 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깨 움직임에 의해 회전근개, 특히 극상근 건 등이 견봉단이라는 뼈와 만날때 통증이나 불편감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한다.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한데 표적으로 석회성 건염, 견봉단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골극, 회전근개 파열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는 대부분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회복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볼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는 상완 이두근 힘줄의 아탈구이다. 상완 이두근은 팔꿈치를 굽힐 때 나오는, 흔히 알통이라고 불리우는 근육이다. 이 근육에서는 두개의 힘줄 시작점이 있는데 그 중 기다란 힘줄이 어깨 관절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어깨를 움직일 때 이 힘줄이 어깨 관절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어깨가 유연하거나 근육이 적을 때 소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소리는 통증을 동반하지 않거나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정확한 재활 운동 등으로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심한 운동을 하면서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다거나 어깨가 마치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에는 반드시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볼 필요가 있다.
세번째 견쇄 관절의 관절병증이다. 어깨에는 단순히 어깨관절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쇄골의 끝부분과 견갑골이 만나는 관절을 견쇄관절이라고 부르는데, 팔이 몸의 골격시스템에 유일하게 연결된 부분으로 어깨 움직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오랫동안 헬스를 한다거나 고강도의 노동을 할때 견쇄관절이 빠르게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연골이 마모되어 어깨가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도 마찬가지로 약물, 주사 치료 등으로 경과를 지켜볼 수 있으나 증상이 지속되고 엑스레이상에서도 뚜렷한 변형이 관찰 된다면 수술적 치료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때 견쇄관절병증은 다른 어깨 질환과 달리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어깨 관련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관절내 와순의 병변 등 이 있다. 공을 던지거나 어깨 자체가 아탈구 되는 유연한 어깨의 경우 관절 와순의 파열 혹은 선천적인 형태 이상으로 소리가 지속적으로 나는 경우가 있다. 특별한 외상이 없으면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심한 운동이나 부상으로 발생된 것이라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해볼 수 있다.
서재곤링커병원 관절센터 홍한표 원장은 "위의 여러 가지 증상과 같이 어깨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병증이 아니다. 가벼이 넘기기 쉬운 증상들이지만, 반드시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다.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서 치료 방법도 다르고, 회복의 경과도 다르다. 전문적인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지도하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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