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월간 보고서인 마켓펄스에 따르면 삼성은 휴대폰 시장 점유율 17.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인도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삼성의 주력 시장인 미국, 유럽, 인도 시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휴대폰 시장에서는 2위로 떨어졌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중국이 가장 먼저 경제활동을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47%에 달한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8% 증가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스마트폰과 피쳐폰이 모두 포함된 판매량을 의미한다.
중국이 코로나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2월 저점 이후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개선과 인도 락다운 해제 등에 힘입어 주요 시장이 지난 4월을 저점으로 5월 들어 회복세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19의 2차 유행이 대규모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휴대폰 시장은 이제 회복기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향후 인도와 중남미 등 주요 핵심 회복에 따른 판매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와 더불어 향후 갤럭시노트 20 시리즈, 폴드 2, S20 팬에디션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와 주요 반도체 부품의 조달 문제로 9월 이후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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