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40주년 내한공연, 전 세계 333명의 젤리클 고양이가 참여한 트리뷰트 영상 화제

입력 2020-08-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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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의 40년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CATS in quarantine’의 약 8분 가량의 영상으로 2018년 작고한 오리지널 안무가 및 협력 연출 故 질리언 린에 헌정하기 위해 제작됐다.

1981년 런던 초연부터 최근 인터내셔널 투어, US투어, 40주년 내한 공연 주역까지 40년간 전 세계 <캣츠> 무대에서 활약한 333명의 배우가 오프닝 넘버 ‘Jellicle Songs For Jellicle Cats’에 맞춰 따로 또 같이 군무를 추는 모습을 각자 촬영해 제작되었다. 초연 오리지널 캐스트, 1998년 영화 캐스트를 비롯해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 취리히, 토론토, 호주, 빈, 파리, 모스크바, 리바이벌 프로덕션, US 투어, UK투어, 인터내셔널 투어, 40주년 내한공연 프로덕션까지 20여 개의 프로덕션의 배우들이 뜻을 모아 참여했다.

오프닝의 하얀 고양이 빅토리아 역을 맡은 전 세계 배우들이 각자의 장소에서 촬영한 솔로 안무가 끝나면 각양각색의 젤리클 고양이들처럼 다양한 배우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 펼쳐진다. <캣츠>의 역사를 가늠케 하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베테랑 배우들부터 실제 젤리클 고양이처럼 담벼락과 도시를 누비는 에너제틱한 모습, 메이크업과 꼬리까지 장식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0주년 내한 공연의 주역들도 참여했으며 특히 협력 연출을 맡은 크리시 카트라이트(Chrissie Cartwright)는 예술 코디네이터를 맡고 영상 속에서도 단독 안무로 깜짝 출연한다.

또한 질리언 린의 아름다운 안무가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데 따로 추지만 함께 추는 군무와 같은 호흡은 <캣츠>의 안무의 진가를 전하며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파리 개선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장 앞에서의 솔로 안무, 빈 부르크 극장 앞 군무 같은 세계적 명소나 바닷가에서 하얀 고양이 빅토리아 오프닝 안무, 집 안, 도시에서 실제 젤리클 고양이처럼 담벼락 위를 누비는 모습 등 무대 밖의 명장면이 펼쳐지며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1981년 <캣츠> 런던 초연, 1982년 뉴욕 초연의 <캣츠>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소화하는 <캣츠>의 안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캣츠>의 강력한 생명력을 전하는 레전드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1년 런던 초연의 보니 랭포드(Bonnie Langford, 럼플티저), 시타 인드라니(Seeta Indrani, 카산드라), 루크 백스터(Luke Baxter, 카버케티)와 1982년 뉴욕 초연의 헥터 제이미 메르카도(Hector Jaime Mercado, 알론조), 허먼 세벡(Herman Sebek, 파운시벌), 크리스틴 랭그너(Christine Langner, 럼플티저, 엘렉트라), 스티븐 핵(Steven Hack 스윙), 켄 페이지(Ken Page, 올드 듀터러노미) 등의 반가운 얼굴을 영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1982년 뉴욕 초연부터 2000년까지 18년 내내 <캣츠>에 출연한 기록의 마를레네 다니엘(Marlene Danielle, 스윙)도 참여해 <캣츠>의 전 세계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역을 맡은 배우 해리 프랜시스(Harry Francis)가 제작한 이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배우들을 위한 기금 The Theatre Support Fund+에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풀 영상은 <캣츠>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탄생 40주년의 그 역사의 진가를 확인케 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캣츠>는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 8천만 명이 사랑한 명작.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빚어진 무대 예술,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안무, 불후의 명곡 ‘메모리 (Memory)’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로렌스 올리비에 상, 토니 상, 드라마데스크 상, 그래미 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했으며 각양각색의 젤리클 고양이의 삶을 통해 전해질 인생의 깊이 있는 메시지는 40여 년간 전 세대에 걸쳐 대물림되어 지금도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9월 9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9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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