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애완견 2마리 코로나 양성 사례…"주인 통해 감염"

입력 2020-08-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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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람 간 전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일본에서 애완동물이 주인으로부터 바이러스를 옮은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3일 애완동물 전문 보험업체인 애니콤홀딩스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키우던 애완견 2마리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애완동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니콤홀딩스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두 집에서 지난달 하순 한 마리씩 넘겨받은 뒤 여러 차례 실시한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마리 모두 현재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고, 한 마리는 이미 음성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마리와 접촉한 다른 애완동물과 사람도 검사했지만 아직 양성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애완동물 보험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거느린 애니콤홀딩스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으로부터 애완동물을 맡아 무상으로 돌봐주는 사업을 지난 4월부터 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 고양이, 토끼 등 총 42마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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