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출연자에 분노한 이유는?…"보기 싫다"

입력 2020-08-14 00:19   수정 2020-08-14 00:21


방송인 유재석이 분노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역사 수집가 박건호 씨는 자신이 모으고 있는 역사 자료들을 소개했다. 그 중에는 매국노로 기록된 이완용의 붓글씨도 있었다.
유재석은 "저건 보고 싶지 않다. 꼭 봐야하냐? 선생님은 대체 이걸 왜 모았냐?"며 물었다.
박건호 씨는 "모으고 싶은 건 안중근 의사의 글씨였다. 그런데 의사의 글씨는 경매에 나오면 작은 것도 5억 원에 달한다"며 "반면 이완용의 글씨는 1/100의 가격이다. 비싼 것도 40만 원을 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못나고 더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다. 모아두지 않으면 결국 없어질 것이다"라며 "안중근 의사의 글과 이완용의 글이 함께 전시 된다면 안중근 의사의 삶이 더 부각될 수 있다. 역사의 긴 흐름에서 보자면 안중근 의사는 승리자고 이완용은 패배자인 것이다. 글씨를 아무리 잘 써도 이완용의 글은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침을 뱉고 싶을 뿐"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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