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일 평창군의회 의장 '농축·관광산업으로 코로나 경제 위기 타개…핵심은 교통인프라 구축, 평화 테마파크 조성'

입력 2020-08-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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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올림픽 관광 도시로 코로나블루 해소
산림 관련 기관 유치, 지방소멸론 잠재울 것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군민들의 경제적·생활적 어려움이 매우 심각하다.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이 중요한 셈이다. 제8대 후반기 평창군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전수일 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평창군 경제의 큰 축인 농축산업과 관광산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일 의장은 2003년 고향인 강원도 평창으로 돌아와 펜션 사업을 시작으로 이효석문학선양회 위원장, 평창군민박펜션협회장을 맡으며 지역에서 입지를 다졌다. 자신과 가족을 넘어 더 많은 이들의 행복한 삶을 고민하며 군민을 대표하는 의원직에 도전, 제8대 평창군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전의장의 향후 의정활동 목표와 비전을 들어보았다.

“부담이 크지만, 군민을 대표한다기보다 대신한다는 낮은 자세로 세심한 부분까지 잘 챙기려고요. 군민에게는 충분한 의견수렴으로 불편함 없는 정책을 제시하고, 행정기관의 불요불급한 정책에는 협치를, 꼭 필요한 정책에는 적극 지원을 함과 동시에 의회의 감시와 견제기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요. 군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며 신뢰받는 의회, 군민의 복리증진을 최우선으로 삼고, 군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군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접근성 강화
이후 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하면
평창군 관광산업 흥한다


삶의 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광은 어느덧 일상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유망 산업이기도 한 관광, 평창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인을 하나로 모았고, 평창을 세계에 알렸다. 이로써 강원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가 된 평창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코로나블루’라고 하지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소비패턴의 변화가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어요. 자연에서 힐링하겠다는 사람들의 욕구가 강한데요. 최근 강원도의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평창군의 관광산업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려면 새로운 트렌드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평창군은 총면적 1,463.9㎢로 전국 군 중 3번째로 면적이 넓다. 북부권은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남부권은 농축산업을 기반으로 한 문화가 형성돼 있다. 평창군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시킬 수 있다는데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관광객의 접근성과 농축산물의 유통을 위해 무엇보다 교통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현재 영동고속도로가 북부권으로만 통과하면서 평창군 접근성이 균형을 잃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국도 42호선 확장 포장공사를 조기에 완공해야 평창군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의장은 말했다. 이는 곧 총사업비 2,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철저하게 준비해 연속성 있는 사업으로 이끌어야 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일단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접근성이 강화되면 그 다음은 올림픽 개최지의 역사성과 평화의 상징성을 담은 랜드마크로 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전수일 의장의 빅비처이다. “평화 테마파크 조성으로 평창은 올림픽과 관광이 결합된 세계적인 올림픽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거예요. 훌륭한 유산조성으로 평화올림픽 정신 계승, 차기 올림픽 교두보를 마련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평창군은 이미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비 484억을 확보했다.

초고령화 사회 접어든 평창군
지방소멸론 해결책은?


지역경제 활성화 외에도 평창에는 현안 과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온 지방소멸론. 이는 일본보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심한 국내에 시사한 바가 크다. 그 중에서도 천혜자연을 기반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평창군도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평창군 인구는 2010년 말 4만3,989명에서 2019년 6월 말 기준 4만1,739명으로 10년간 2,250명, 2010년 대비 5.3% 감소했다. 대부분의 젊은 세대가 일자리나 교육, 의료 등의 인프라를 찾아 인근 도시로 떠났기 때문이다. 또한 평창군은 2020년 6월 말 기준 고령 인구가 1만1,574명(28%)을 차지하며 초고령화 사회의 기준인 20%를 훌쩍 넘겼다. 이는 강원도 18개 시·군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초고령화 사회로 나타날 자연감소와 젊은 세대의 인구 유출이 맞물려 평창의 지역소멸은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강원도에서는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세워 도내 신생아 출생시 4년간 월 30만원 지원하는 육아기본수당, 경력단절여성에게 5개월간 50만원씩 구직활동비 지원, 도내 사업체 정규직 취업 시 1인당 월 100만원씩 6개월간 지원, 청년 농업인 정착지원금, 노인들에게 기초연금 및 장수수당과 취업형·특화형 노인 일자리 제공 등의 인구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의장은 “평창군에서도 강원도의 인구정책에 발맞추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교육환경, 문화적 인프라 구축 등 보다 획기적이고 중장기적인 정책을 통해 지역의 존속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동시에 한강수계 수질오염 총량제 시행, 산림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신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평창군의 총면적 중 풍부한 산림자원인 임야가 83.4%를 차지하고 있어 산림 관련 기관을 유치한다면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시키는 효과와 더불어 지역소멸 문제까지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모든 사업이 군민의 행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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