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를 중국 지방으로 표기한 제품 매장 폐쇄

입력 2020-08-22 12:29  


[사진 : 마닐라를 중국 지방으로 표기한 제품 판매장 폐쇄]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닐라시를 중국의 한 성(省)으로 표기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 4곳이 일제히 폐쇄됐다.
21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닐라시 당국은 전날 모발 관리 제품을 판매하는 시내 매장 4곳을 모두 폐쇄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현지 업체가 제품 포장지에 주소를 표기하면서 마닐라를 중국의 한 성인 것처럼 적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제품 포장지의 주소 표기 문제가 불거졌고,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자 예리코 노그랄레스 하원의원은 "주소 표기 오류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라몬 로페스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 제품의 유통 금지와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노그랄레스 의원은 또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도 "이민국에 해당 업체의 공동소유자 5명 가운데 중국인 2명의 추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궁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리 로케 대변인은 "해당 제품의 금지 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달려 있다"면서 "필리핀이 중국의 한 성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 주의를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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